지난 11.11(금)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적기업리더과정에서 주관해 열린 ‘EoC의 시작과 적용, 그리고 확산’

세미나가 지난 11.11(금)에 열렸다.

​한국 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사회적 경제가 대두되면서, 대구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적경제대학원은 사회적경제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사회적경제 리더 및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사회적기업리더과정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이번 세미나는 ‘맞춤형리더’인력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EoC의 본질과 활용에 대해

살펴보고 사회적경제의 사회적 구조적 원리 이해를 하고자 열렸다.

EoC (Econimy of Communion)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안에서 형제애와 상호성을 구현하고자 한다.

EoC가 경제 분야에 가져온 가장 혁신적인 면은 시장경제의 구조 안에서 기업가가 공동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다. 가난한 이들의 자본을 토대로, 전문 경영인이 운영하는 기업을 설립하여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고, 그 이윤의 일부를 가난한 이를 위해 내어주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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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oC의 시작과 기본정신’에 대해 발표한 민순신 포콜라레 한국본부 위원은 EoC란 경제라는 조각품에

생명을 주려 하는 것이라 하였다.

끊임없는 돈에 대한 추구, 사람과 인간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는, 정글 같은 지금의 경제 시스템.

EoC는 바로 이러한 경제 현실에 인간미, 사랑이라는 숨결을 불어 넣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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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문병기 교수는 ‘EoC 기업 경영 전력과 기업가의 역할’을 발표했다.

EoC로 사업하는 것을 다른 것과 구별되게 해주는 몇 가지 원칙을 확인해야 한다며 특징짓는

다섯 가지 요소를 설명했다.

1.선물을 보는 시각(기업내부에 조건 없이 나눠주는 선물처럼 나눔의 문화를 인식하는 것)

2.믿어주는 용기(EoC는 동업자, 노동자, 원자재 공급자, 고객 등을 신뢰할 때 가능하다는 것)

3.모든 차원에서 창조된 가치를 나누는 것

4.관리의 나눔(대화를 통해 신뢰와 더불어, 회사 내 한 사람 한사람을 가치 형성에 기여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김으로써 점차적으로 관리, 권한, 의사결정까지 공유하게 되는 것)

5.인간적 관계의 교감(빈곤은 재정적 자원의 결여에 관한 문제가 아닌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결여된

 결과로 인간적 교감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말했다.

EoC는 기업의 형태가 아닌 기업의 자세이다. 즉, 사회적경제의 뿌리이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자본이 아니라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라는 EoC의 새로운 문화는

시장경제의 장 안에서 번져나가고 있으며, 기업 자체의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